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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물왕 저수지 산책

by 신길동언니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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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서울 근교에 탁 트인 자연 풍경을 보며 경치도 감상할 겸 산책도 할 겸 물왕 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근교에 경치 좋은 호수나 저수지를 찾아보았는데요.

빌딩 숲으로 꽉 막힌 도심에서 살다 보니 주말에라도 탁 트인 곳에 가서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호수나 저수지를 찾아보던 중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흥시물왕 저수지라는 곳이 있는 걸 알아내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에도 나쁘지 않은 거리라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시흥시 물왕저수지
경기 시흥시 물왕동

시흥시 최대의 담수호이자 시민들의 휴식처인 물왕 저수지의 총면적은 58㎡ 수심은 7.2M라고 합니다.

시흥시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있는 꽤 넓은 규모의 저수지인데요.

공식 명칭은 흥부 저수지라고 합니다.


물왕저수지 둘레길 산책
물왕삼거리 정류소에서 출발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여 물왕 삼거리 정류소에 내려서 물왕저수지 둘레를 따라 한 바퀴 산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물왕저수지는 한눈에 봐도 면적이 상당히 넓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날도 맑고 햇빛이 강한 주말 오후라 한 바퀴를 다 돌기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았지만 일단 저수지 둘레에 조성되어있는 산책길로 들어섰습니다.

 

물가 바로 옆에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서 저수지 풍경을 감상하며 길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가다보니 넓은 논이 펼쳐져있었고 그 주위로 돌길이 조성되어있었는데요.

바로 들어갈 수 없게 울타리가 쳐져있어서 일단은 산책길을 따라 둘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 부근까지 와보았더니 넓디 넓은 논이 펼쳐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상가 건물들이 보이는 쪽까지 왔더니 이정표가 있었는데요.

근처에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표시되어있었고 수질 복원센터 정문이라고 되어있는 방향이 저수지 방향이었습니다.

 

수질 복원센터 정문 방향쪽으로 보시면 이렇게 자전거 거치소가 있고 그 옆쪽으로는 저수지 안쪽 산책로로 통하는 길이 있습니다.

저수지 안쪽 논이 있는 산책로는 아무런 그늘이 없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날이어서 그쪽 길은 패스하기로 하고 상가건물이 많은 곳 쪽으로 둘러서 건너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징검다리 근처에서 놀고 있는 오리들을 여러마리 볼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떼를 지어 댐 아래쪽으로 이동하려는 오리가족도 볼 수 있었어요.

 

근처 카페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이동하는 중에 같은 위치에서 만난 두 녀석들인데요.

일반 오리같지는 않고 몸집이 제법 크고 멋있게 생긴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왜가리나 황새처럼 보이는 큰 조류들이 비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넓은 저수지에서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동하는 중에 산책로를 따라 피어있는 꽃들과 나무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모여있는 곳에는 이렇게 상가 건물들이 호수 근처에 늘어서 있어서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기에 좋았습니다.

이쪽 부근에는 저수지 둘레에 돌길로 이루어진 산책로가 이어졌습니다.

 

조금 더 가다보니 이렇게 많은 수의 조류들이 댐 근처에서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조류 친구들이 떼를 지어 있는 모습을 보기 쉽지 않은데요.

물왕저수지에서는 이렇게 다양하고도 많은 조류들을 멀리에서나마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이용되지 않고 있는 낚시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들었는데 현재는 낚시터가 폐지되어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남은 잔재들이 정리되어있지 않은 모습들이 많이 있어서 저수지 둘레를 걷는 도중에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장면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물왕저수지 둘레길을 걷는 도중 작은 다리를 건넜고요.

다리를 건너 저수지 둘레로 쭉 걸어가시다 보면 흙길이 이어지는데요.

이쪽 근처에도 규모가 큰 식당과 카페들이 단독 건물의 형태로 줄지어 들어서 있었습니다.

무더위를 참지 못하고 아파트 단지 근처의 카페에서 쉬었다가 나왔는데, 반대편에 산이 있는 부근에는 더욱 멋진 대형 카페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왕저수지 공중화장실 1

카페 웨이브가 보이는 곳에 공중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왕저수지를 가장 넓게 한눈에 볼 수 있는 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요.

물왕 사거리 쪽에서 권가제면소 방향으로 향하는 긴 다리였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정말 끝도 없이 펼쳐진 것만 같은 넓은 물왕저수지, 한눈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넓었습니다.

 

이제 거의 한 바퀴를 다 돌았을 때 물왕 저수지를 설명하는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근처에는 푸드트럭이 두 갠가 있었고 간단히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조금 보였습니다.

 

물왕저수지 공중화장실 2

출발지점이었던 물왕 삼거리 정류소에서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공중화장실도 있었습니다.

 


물왕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돌아 출발한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는(쉬는 시간 제외) 소요시간이 총 1시간 10분~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흙길과 돌길이 있어 걷기에 불편할 수도 있는 길도 있었지만 가볍게 자연경관을 둘러보면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걷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면적이 정말 넓어서 한 바퀴를 다 도는데 무리일 것 같았지만 중간에 카페에서 쉬기도 하고 쉬엄쉬엄 산책하다 보니 그렇게 힘들 정도로 코스가 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물왕저수지 주차장은 따로 마련된 곳이 없는 것 같고 음식점이나 카페를 이용하실 때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하기에 한 바퀴를 모두 둘러보긴 했지만, 물왕 저수지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근처에 저수지 전망이 좋은 식당이나 카페에 들러 쉬었다 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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