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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서울 가볍게 걷기좋은 길, 서울로 7017 산책

by 신길동언니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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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이 더워 한낮에 나가는 것은 너무 지칠 것 같아서 해가 슬슬 질 때쯤 신랑과 함께 노을 지는 서울 풍경을 보러 갈까 하여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서울로 7017을 가기 위해서 였는데요.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하여 보행 전용로로 재탄생한 길입니다.

2017년에 완공하였는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3년이 지나서야 가보게 되었네요.

 

서울로 7017
서울 중구 청파로 432

서울역 부근에서 회현역까지 이어지는 고가 산책로

 


서울로 7017

서울역 환승센터 부근에서 서울로 7017을 바라보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노을 지는 멋진 풍경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날이 흐려 구름이 많아서 이 이후로는 노을빛을 건지지도 못했네요.

 

저는 서울역에 내려 서울역 롯데마트 후문 쪽에서 시작하는 길에서부터 회현역 방향으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서울역 롯데마트 후문 근처의 서울로 길에서부터 출발해보았습니다.

바로 옆에 만리동으로 향하는 서울로 고가 보행로가 보입니다.

 

서울로 7017 장미무대
서울풀스테이지

조금만 올라가니 곧 서울풀스테이지가 펼쳐지는 장미무대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시민분들이 사진을 꼭 찍고 갑니다.

공연 무대이기도 하고 포토존인 곳입니다.

저도 장미 무대에서 한 컷 사진을 찍어보고 다음 길로 향했습니다.

 

장미무대 바로 앞은 장미마당입니다.

색색의 장미꽃들이 종류별로 피어있어 아름다운 곳입니다.

봄에 와보았다면 아마 더 화려한 장미꽃들이 만발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서울로 7017은 산책로로 이어지는 하나의 식물원과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어지는 길마다 파트가 나뉘어있어 각종 다양한 식물들을 과별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에 다양한 식물들을 이끼에서부터 꽃, 나무, 수중 식물에 이르기까지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식물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평소에 잘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식물까지도 한 곳에서 다 보고 관찰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을 것 같았고, 어른들에게는 또 다른 새로움과 힐링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여러 갈래로 나뉜 기찻길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경부선 하행선과 상행선이 지나가고 있는 길입니다.

달리는 기차를 볼 수 있는 시간표도 붙어있어 참고할 수 있습니다.

 

서울로 전시관

예쁜 무궁화 앞에는 서울로 전시관이 마련되어있었지만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안정 시기까지 운영하지 않고 있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서울로 전시관은 서울로 7017의 역사와 정보를 전시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금방이라도 개구리 한 마리가 튀어나올 것 같은 연꽃과 수중식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작은 연못처럼 꾸며진 곳에는 아쉽게도 살아있는 동물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중간중간에 그늘막과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앉아서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대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서울로7017 호기심화분

중간중간에 있었던 호기심 화분은 안에 들여다보면 증강현실과 같은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보면 신기해할 것 같네요.

 

서울로7017 방방놀이터

아이들이 좋아할 방방 놀이터도 설치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관계로 아쉽게도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설치물과 홍보관들은 현재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여러 시설들이 활발하게 운영이 된다면 더욱 볼거리가 많은 곳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역 전경이 내려다보입니다.

이날은 유독 흐리고 하늘이 뿌얘서 예쁜 노을 사진 얻기는 실패입니다.

 

전망대 겸 카페 역시 현재는 운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로 7017 족욕탕

공중 자연 쉼터에서는 원래 족욕탕을 운영 중이어야 하는데 이곳 또한 코로나 안정 시기까지는 운영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곳곳에 있어 더욱 즐거운 도보 여행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길 가다 만난 식충식물 파리지옥입니다.

이런 식물들도 특별히 키우는 것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식물인데 가까이서 구경을 실컷 하고 갔습니다.

 

서울로 테라스

길을 가다 보면 바닥에 알록달록한 바닥 그림이 보이고 조금 더 가면 서울로 테라스가 나옵니다.

이곳의 개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각종 카페, 디저트 가게, 음식점, 펍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로 테라스 층별 안내

서울로 테라스에 입점되어 있는 매장들입니다.

 

조금 더 가서 반대편의 서울리스타(호텔 마누)에서도 개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걸이화분이 양쪽으로 걸려있는 길이 나옵니다.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중간에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서울로 7017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고 예쁜 프렌치 라벤더, 꽃말은 '대답해주세요'라고 합니다.

 

곧이어 서울로 안내소가 나오고 내리막길의 끝자락에는 남대문 시장의 입구가 보입니다.

 

서울로 7017은 4호선 회현역과 바로 이어져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오신다면 회현역에서 부터 시작해서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울로 7017의 도보 여행이 끝났습니다.

길이는 약 1km 정도 되었고 쉬엄쉬엄 산책하며 걸었을 때 기준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서울로 7017 종합안내도를 참고하시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로 거의 모든 시설이 운영이 되고 있지 않아 아쉬웠는데요.

가벼운 산책 겸 식물원을 구경하는 느낌으로 걷기 여행을 하신다면 참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길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정말 여러 가지 식물들을 종류별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흐리지 않은 날을 골라 저녁에 와본 다면 멋진 저녁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종식 후 아이들과 함께 산책 오면 좋을 것 같아 아이와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서울로 7017 시설 :

장미 무대, 전시관 및 홍보관, 호기심 화분, 방방 놀이터, 공중자연쉼터(족욕탕), 전망대와 카페, 음수대, 무료 와이파이, 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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