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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을왕리 선녀바위 해수욕장 풍경 스케치

by 신길동언니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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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여행 중에 둘째 날 머물렀던 숙소 근처가 바로 선녀바위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고요.

1~2분 정도만 걸어 나오면 바로 바다였어요.

을왕리 해수욕장은 많이 가보았는데요.

바로 옆에 선녀바위 해수욕장이 있다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주로 조개구이집이 화려한 조명을 뿜어내며 즐비해있고 활기찬 분위기인데요.

도보 5~10분 정도 거리에 바로 붙어있는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선녀바위 해수욕장에는 넓은 모래사장이 있는데요,

이 넓은 모래사장을 수많은 텐트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어요.

캠핑을 하기에 좋은 해변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낮시간부터 전문적인 장비들로 무장한 캠핑족들이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을왕리와 왕산해수욕장에서의 텐트 설치와 취사 등 야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단속이 없는 선녀바위 해수욕장에 상대적으로 많은 캠핑족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금지를 하지 않았으면 캠핑족들이 여러 곳으로 흩어질 수 있어 덜 붐비지 않았을까 한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나 봐요.

넓은 야외 장소라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공동 시설 사용 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이 날은 날씨가 약간 흐리고 구름이 낀 날이었는데요.

그래도 하늘은 정말 예쁘네요.

약간 어두운 구름의 모습마저 그림같이 예쁜 바다 하늘이었습니다.

 

저녁에도 나가보았는데요.

저와 남편은 캠핑 알못족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남의 텐트들을 구경하며 돌아다녔어요.

세상에 요즘 텐트들 정말 좋아 보이더라고요.

규모가 엄청 크기도 하고,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공간을 분리할 수도 있고..

정말 다양한 전문 캠핑 텐트들 신기했어요.

남편도 저도 엄청 부럽다면서 멋있다면서 한참을 구경했네요.ㅎㅎ

 

해수욕장 한편에 캠핑장도 운영이 되고 있었어요.

이용료를 내고 시설을 이용하는 것 같았어요.

전기시설은 어떻게 끌어다 쓰나 했는데 의문점이 풀리더라고요.

글램핑장도 있어서 전문 장비가 없는 저희도 나중에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다음날 아침에 바다로 나가보았습니다.

바닷물이 많이 빠져나가 있는 모습입니다.

 

바닷물로 보이지 않았던 바닥에는 이렇게 조개껍질들이 모래처럼 부서져있었어요.

 

바위들도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

자세히 보면 수없이 많은 따개비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이렇게 파도의 흔적을 담은 물결 문양의 모래밭이 드러나 있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문양이 예뻐서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갈매기들에게 과자를 주는 일행이 있어 갈매기들도 많이 몰려왔고요.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조개를 캐는 체험을 많이들 하고 계셨어요.

하룻밤 텐트에서 야영을 하고 나와 아침에는 아이들은 조개를 캐고 어른들은 식사 준비를 하며 분주해 보이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가족끼리 해변가에서 캠핑, 어린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저기 너머에 바닷물이 슬슬 들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날은 조금 흐리고 빗방울도 조금 떨어졌지만 아침의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정말 상쾌한 느낌이었어요.

언젠가 전문 캠핑은 못하더라도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글램핑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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