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여행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여행 둘째 날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예전에 가족끼리 가볍게 다녀갔었던 '무의도'가 떠올라서 이번에는 남편과 함께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첫째 날 여행지였던 영종도에서 30분가량 더 들어가다 보면 인천 국제공항이 위치한 용유도가 나오고요.
용유도에서 멀지 않은 섬이 하나가 더 있는데 그곳이 바로 무의도입니다.
무의도는 대무의도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소무의도와 실미도가 가까이 붙어있습니다.
실미도는 영화 실미도로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실제 영화 촬영지이기도 해서 관광지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무의도로 통하는 무의대교입니다.
(사진은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작년 2019년에 개통되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그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는데 무의대교가 생겨서 한결 편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갔는데요.
전제 주차장이 모두 가득 차고 몇 번이나 기다려보았지만 주차에 실패하고 말았어요.
결국 예전에도 가보았던 실미유원지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도착한 실미 유원지 입구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빛바랜 간판이 있네요.
하나개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쫓겨나듯이 나와 겨우 도착했는데,,
심지어 실미도는 물이 들어와서 입장 불가라고 합니다.
대실망 그 자체였지만 그렇다고 돌아갈 수도 없었기에 입장료 대인 2명 + 주차료 3000원 해서 총 7000원을 내고 들어갔어요.
다행히 주차장 자리는 널널하였습니다.
실미 유원지 조감도 입니다.
화장실은 입구에서 미리 가는 게 좋은데요.
해변까지 들어갔다가 중간에 화장실을 가려니 다시 입구까지 나와야 해서 불편했어요.
이제 와서 지도를 보니 중간에도 화장실이 있는 것 같았지만 찾기 힘들었고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겨우 입구까지 나와서 갔다 온 화장실은 심지어 손 씻을 곳도 없었어요.
입구에서 해변 쪽으로 가면 이렇게 소나무들이 우거져있고요.
곳곳에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변 쪽으로 가면 그야말로 해변이고 별건 없어요.
바다의 경치 구경이나 하기로 했습니다.
멀리에 트랙킹 할 수 있는 데크길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너무 멀어서 못 갔어요.
멀리에 실미도가 보이네요.
들어가려면 물길 열리는 시간을 알아봐야 하나 봐요.
멀리서만 구경할 수 있었던 실미도.
예전에 왔을 때는 물길이 잠깐 열려있어서 중간 정도까지는 걸어가 보았던 것 같은데
이 날은 아예 물이 다 들어와 있더라고요.
차를 해변까지 몰고 와서 주차해놓고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희처럼 그냥 아무 준비 없이 놀러 온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요.
대부분 캠핑, 야영을 준비해서 오신 분들이었어요.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해 텐트 설치는 5월 5일까지 금지한다고 하였는데요.
돗자리, 테이블, 의자 등은 괜찮다고 합니다.
곳곳에 분리수거 및 쓰레기통이 배치되어있고요.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돗가가 있습니다.
캠핑하러 와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입니다.
실제로 취사를 하고 계신 분들도 봤습니다.
정자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유료로 대여하는 것이더라고요.
그냥 땡볕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 잡았습니다.
바닷바람이 세서 추워서 얼마 있지도 못했어요.
실미도 관광안내 표지판이 보이고요.
하나개 유원지 쪽에는 드라마 오픈 세트장도 있고 트랙킹 코스도 있다는데 가지 못해서 참 아쉽네요.
사실 이 날은 실미유원지의 해변 쪽 정말 일부분만 둘러보았는데요.
캠핑을 하러 간 것도 아니고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아서 경치만 잔뜩 구경하고 바닷바람만 쐬고 온 것 같네요.
몇 년 전에도 와보았지만 정말 변한 것이 없고 발전이 안되어있으며 낡아있는 채 그대로여서 시간이 멈춰있는 곳 같았어요.
실미도 안에라도 들어갔었다면 좋았을 것 같지만 참 아쉽네요.
하지만 가족단위로 자동차 캠핑을 하거나 먹을거리를 가져와 피크닉 하는 용으로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관광청에서 조금만 더 손보고 돌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상으로 잠깐 둘러본 실미유원지 이야기였습니다.
'여행 이야기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왕리 선녀바위 해수욕장 풍경 스케치 (0) | 2020.05.12 |
---|---|
[영종도 가성비 호텔] 을왕리 옆 선녀바위 근처 '호텔 오션뷰' (0) | 2020.05.11 |
[영종도 가성비 호텔] 구읍뱃터 호텔 '인터내셔널 호텔 영종' (0) | 2020.05.06 |
영종도 해변길을 따라 힐링 코스 '영종도 레일바이크' (0) | 2020.05.05 |
[수원시청역] 호텔 라마다 프라자 수원. 객실 간단 리뷰. (0) | 2020.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