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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맛집, 카페, 디저트

월미도 칼국수와 짬뽕이 맛있는 집, 한마당종합분식

by 신길동언니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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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월미도 나들이를 갔을 때 다녀온 음식점이 있습니다.

저녁 시간이 다가와 식사를 해결하고 가기로 하였는데요.

즉흥적으로 오게 된 월미도에서 갑자기 거창하게 회나 조개구이를 먹기보다는 얼큰한 국물과 면발이 당겨서 간단히 국수류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호객행위를 하는 횟집들을 마다하고 저희가 찾아간 곳은 한마당종합분식입니다.

 

한마당 종합분식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 21-1

 

월미도 한마당종합분식은 월미 문화의 거리 초입, 월미도 선착장 근처에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곳이에요.

저는 칼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횟집에서 회나 조개구이 같은 메인 메뉴를 시키지 않고 칼국수만 시키기에 왠지 눈치 보이는 느낌이 싫어서 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을 찾다가 가게 된 곳입니다.

 

연식이 오래된 예스러운 분위기의 가게 안은 좌식 테이블 자리와 입식 테이블 자리가 나뉘어 있습니다.

오랜 전통도 느껴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월미도 한마당종합분식 메뉴판입니다.

종합 분식이라는 이름답게 한식, 분식, 중식의 메뉴가 매우 다양했습니다.

면류뿐만 아니라 찌개, 탕, 국, 덮밥 등의 메뉴와 전문적인 중화요리까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다양한 메뉴가 있어 제가 주문한 음식이 덜 전문적이거나 맛이 떨어지면 어떨까 살짝 걱정은 되긴 했습니다.

조금 걱정은 되었으나 이미 들어왔으니 저는 바지락 칼국수를 남편은 삼선짬뽕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김치가 나왔습니다.

 

먼저 나온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뽀얀 국물에 바지락이 제법 들어가 있으며 면의 양이 아주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꼬들꼬들하고 쫄깃한 면발이 딱 제가 좋아하는 칼국수 면발이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예상외로 맛이 좋았습니다.

 

남편이 주문한 삼선짬뽕입니다.

중식 메뉴가 다양한 것으로 보아 거의 중국집으로 봐도 무관할 정도였는데요.

역시 전문적인 느낌이 느껴지는 짬뽕이었습니다.

해물의 양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있고 마찬가지로 면도 양이 많았습니다.

면발도 정말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제대로 된 짬뽕이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간단히 식사하고자 들어갔는데 예상외로 맛도 좋고 양도 많아 가성비가 훌륭했습니다.

허름하고 오래된 듯한 외관은 그동안 오래 자리를 지키고 있을 만큼 인정받은 식당이라는 의미였나 봅니다.

배달도 전문적으로 하시는 모양인지 배달 기사님들이 왔다 갔다 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월미도에서 꼭 회나 조개가 아니더라도 시원한 국물이 당기거나 한식, 중식 등이 당길 때 갈만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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