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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여의도 한강공원 나들이

by 신길동언니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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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잠깐이라도 바람을 쐬자 하며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들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구름이 많아 살짝 우중충한 날씨.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나들이족이 엄청 널려있네요.

모두들 집콕생활에 많이 지쳐있었던지 날이 풀리니까 참지 못하고 다 뛰쳐나온 느낌이에요. 공감합니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야외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언제나 환영이죠.

마시기 전에는 겉만 추웠는데 몸속까지 뼈저리게 추워졌어요.

그래도 너무너무 상쾌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예쁜 핑크색 꽃나무가 여럿 서있는 그나마 한적한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았어요.

꽃나무와 파란 하늘을 보니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네요.

어서 걱정없이 외출하는 날이 오면 좋을텐데.

예전처럼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해외여행도 계획하고 기대에 부푼 꿈도 꿔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따끈한 닭칼국수를 먹으러갔어요.

콩국수로 유명한 맛집 진주집은 다른 모든메뉴들이 맛있어요.

특히 콩국수 다음으로 사랑하는 닭칼국수를 먹으러 갔고 역시 맛있었고 행복은 금방 찾아왔습니다.

 

무척 배불렀던 탓에 집까지는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만보걷기가 생활화되어있는 저희 부부입니다.

집에 걸어가는 길, 건너가는 다리위에서 석양이 예쁘게 지고있네요.

오리 한마리가 천에 둥둥 떠다니고, 태양빛은 따뜻하고, 우거진 풀숲은 참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오늘 만보 이상 걷기 간단히 성공하고 무거운 다리를 끌고 집에 도착했어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하루 같지만 꼭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적이었으면 좋겠어요.

점차점차 마음을 단련하기로 하며 평온한 주말 오후 스케치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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