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갈 수 있는 서울 근교 바다, 오이도 산책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요즘, 겨울이 오기 전 아직 가을 기운이 남아있을 때 이맘때쯤이면 한 번씩 다녀오는 곳이 있어요.

바로 서울 근교 바다, 오이도인데요.

가을철에 주로 새우구이, 조개구이 등을 먹으러 한번씩 가게 되는 오이도예요.

오이도는 시흥시 정왕동 서쪽 바닷가 부근에 있는 곳인데요.

서울 지하철 4호선의 마지막 역이어서 지하철을 타고도 갈 수 있는 서울 근교 바다입니다.

 

오이도
경기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

자차로 가시거나 택시를 이용하실 때에는 오이도 빨강등대 쪽으로 이동하시면 오이도 메인 거리에 도착할 수 있어요.

 

저는 빨강등대까지 가지 않고 오이도 음식문화거리 시작하기 전 오이도로 초입에서 내렸어요.

이제 막 지기 시작하는 노을 사진을 담고 싶어서 더 일찍 내렸어요.

바다를 옆에 끼고 둑길이 쭉 이어져 있어서 산책하면서 걷기 좋아요.

 

오이도 관광안내도

오이도 관광안내도도 확인하고 갑니다.

제가 말한 오이도 초입이라는 위치가 바로 배다리 선착장 근처예요.

 

오이도에는 자칭 오이도 명물이라는 깡통 열차가 있답니다.

오이도 초입 선착장 근처에도 있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도 깡통 열차를 운영하는 곳이 몇 군데 더 있더라고요.

 

 

맛보기로 보여드리자면 이런 느낌 ㅎㅎ

마차처럼 지붕이 있고 네온 조명이 화려한 깡통 열차가 좀 더 비주얼은 멋져 보이네요.

신나게 좌우로 꿀렁이며 음악과 함께 질주하는 오이도 깡통 열차예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많은 연인들이 달고 간 사랑의 자물쇠도 보입니다.

 

곳곳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파는 상인도 보이고 사주 궁합을 봐주는 점포도 있어요.

 

아바타 나무라고 불리는 생명의 나무 전망대입니다.

더 어두울 때 조명이 반짝반짝 화려할 때 찍었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돌아오는 길에 찍지 못했네요.

판타지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예쁜 조명 나무예요.

 

이곳에 캐리커쳐를 운영하는 점포도 있어요.

 

오이도 빨강등대를 향해 산책길을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에는 탁 트인 바다가, 왼쪽에는 화려한 조명의 음식점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호객행위를 하시기도 하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이제 많이 익숙해져서 그런 걸까요.

음식점들은 조개구이, 새우구이, 회, 해물찜, 칼국수 등의 메뉴를 팔고 있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가게들이 정말 화려하죠.

중간에 오락실도 보입니다.

거의 다가 회집이긴 한데 카페도 간간이 있어요.

 

오이도 빨강등대입니다.

전망대가 있어 바다를 바라보기에 좋고 갈매기들이 많은 곳이에요.

 

빨강등대 근처에는 작은 간이 점포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간식거리들을 팔고 있는 곳이에요.

 

 

 

여기서 제 남편은 핫도그를 사 먹었는데 맛이 좋다고 하네요 ㅎㅎ

 

조금 더 가다 보면 노을의 노래 전망대도 있습니다.

 

길 끝에는 올라가 본 적은 없지만 오이도 함상 전망대도 있어요.

 

여기까지 갔으면 오이도를 거의 다 보신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바닷가 산책길은 바닷바람이 제법 싸늘하지만 점점 물들어가는 노을 하늘과 일렁이는 바다를 함께 구경하면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특별한 놀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산책하며 바다 구경도 하고 맛있는 해물요리도 한 끼 먹고 가면 당일치기로 딱 좋은 서울 근교 바다 여행지로 소개해드립니다.

 

오이도 야경

마지막으로 오이도 야경도 보고 가세요.

참고로 제가 다녀온 조개구이집도 소개해드리고 마칩니다.

blog.naver.com/morinael/222123093226

오이도 조개구이, 치즈 가리비가 맛있는 오이도 조개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