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테크노마트 맞은편에 위치한 신도림 먹자골목에는 워낙 맛집들이 많아서 저희 부부가 연애하던 시절부터 자주 가던 곳입니다.
연애시절에 가서 사 먹곤 했던 숯불 닭갈비가 오랜만에 먹고 싶어서 신도림 먹자골목에 가보았는데요.
지금은 워낙 유명한 인기 맛집이 되어 본점과 별관 모두 자리가 가득차서 포기하고 말았어요.
포기가 빠른 저희 부부는 바로 옆에 있던 쪽갈비집을 보고 옳다구나 하고 들어갔습니다.
신도림 먹자골목 구로동 맛집, 오사장네쪽갈비입니다.
오사장네쪽갈비
서울 구로구 공원로 6나길 35-1
영업시간 16:00 ~ 00:00 (연중무휴)
단체석, 포장, 예약, 무선인터넷
숯불닭갈비도 먹고 싶었지만 2~3 지망에 갈비류도 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들어가 보았어요.
신도림 맛집 오사장네쪽갈비 내부 모습입니다.
원형 드럼통 테이블과 의자로 되어있어요.
코로나로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다른 테이블과 따로 떨어져 있는 구석진 자리에 앉았는데요.
친절하게 에어컨도 따로 틀어주셔서 좋았습니다.
구로동 맛집 오사장네쪽갈비 메뉴판입니다.
메인 메뉴가 단 한 가지입니다.
오로지 쪽갈비만을 메인으로 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두 명이라 2인분을 주문했는데요.
7시 이전 방문 고객에게는 2+1 행사를 하고 있어서 3인분이 나온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매장 바깥에 적혀있었더라고요.
이것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알아서 3인분을 가져다주시면서 쿨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모르고 있던 사실이어서 더욱 기쁜 소식이었네요.
기본 반찬입니다.
개인당 양파절임이 한 접시씩 나오고요.
묵은지와 콘샐러드, 할라피뇨 장아찌, 맛소금, 매운 양념소스가 나옵니다.
콘샐러드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몇 번을 리필을 해 먹었어요.
빈 접시 보고 알아서 또 리필해주신다고 하셔서 직원분 친절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쪽갈비 3인분입니다.
푸짐한 양이 보자마자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었어요.
다 구워져 나와서 따로 익힐 필요없이 철판에서 따뜻하게 데워먹으면 되었어요.
비주얼도 아주 대박입니다.
뜯어먹기 쉽게끔 고기 끝부분이 뼈에서부터 갈라져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네요.
전혀 예상치 않고 즉흥적으로 들어간 집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간이 세게 되어있는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고기 본연의 맛을 중요시하는 고기러버인데요.
오사장네 쪽갈비는 간이 세지 않아서 달거나 짜지 않고 적당히 간간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맛소금과 양념소스가 나와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찍어먹지 않는 게 가장 맛있었어요.
그만큼 고기 맛이 좋다는 거죠.
그래도 궁금하니까 찍어먹어 본 매운 양념소스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매운맛이에요.
약간 불닭 느낌도 날만큼 꽤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이네요.
맛있게 매운맛이지만 저는 고기 본연의 맛에 심취해서 몇 번 찍어먹지 않았어요.
추가로 주문한 날치알 주먹밥입니다.
날치알과 김가루가 아주 듬뿍 들어있어요.
위생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주먹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날치알 주먹밥도 이렇게 맛있을 일인지..!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고요.
매운 양념소스를 곁들인 쪽갈비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가격과 서비스, 음식의 맛과 퀄리티에 있어 정말 모두 만족했던 신도림 맛집이었습니다.
우연히 발굴한 맛집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들떠있었던 행복한 저녁식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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